[단독]인요한 “영남 중진 ‘스타’ 서울 험지로 와야”

  • 7개월 전


※인터뷰 인용보도 시 '채널A-뉴스A'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준석 향해 "만나서 나라 얘기하고 싶어"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생각 달라도 만나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영남권 중진 의원들이 험지에 와서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오늘(27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스타들이 서울로 와야 한다"라며 "스타가 있으면 아주 험지에 와서 힘든 것을 한 번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까지는 국민이 정치인을 위해 희생됐는데 이제는 구도를 바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중진 수도권 차출의 구체적인 대상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혁신위가 1호 안건으로 발표한 '대사면'에 대해 반발한 이준석 전 대표를 향해서는 "만나려고 노력을 꽤 했는데 마음이 많이 상하신 것 같다"며 "이 전 대표를 만나면 나라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당도 중요하지만 제게 대한민국은 소중한 나라인데,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 당은 물론이고 나라 자체가 걱정스럽다"면서 이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을 향해 "공개적으로 할 얘기도 있고 막후에서 대화를 좀 나눠야 하지 않느냐"며 만남을 제안했습니다.

인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만나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습니다. 인 위원장은 "결정권은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이 달라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포용정치를 펼쳤을 때처럼 민주당도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전문

Q.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불러주셔서.”

Q. 궁금한 게 너무 많아서요. 바로 좀 물어볼게요. 오늘 첫 번째 회의를 했고 1호 안이 나왔습니다. 대사면이에요.

“그렇습니다.”

Q. 다 해당되는 겁니까? 징계 받은 사람?

“제가 알기로는 5명 다.”

Q. 5명. 이준석, 홍준표 다 들어가 있는 거예요?

“네 그럼요. 건의한 겁니다. 최고위 회의에서 안으로 건의한 거죠. 결정된 거는 아니에요.”

Q. 당에 필요한 쓴 약 제조하겠다고 하셨잖아요. 이게 가장 쓴 약이라고 1호로 생각하신 거예요?

“또 있을 겁니다. 제가 의사인데 이거만 가지고 되겠어요?”

Q. 대사면을 1호로 정한 이유가 뭐에요?

“우리 안에서 우선 통합을 해야 해요. 안에서 거침없이 우리의 서로 이견과 의견을 없애야 해요.”

Q. 이준석 전 대표도 예외는 아니고.

“마음이 많이 상하신 거 같아요. 제가 만나려고 노력을 꽤 했는데.”

Q. 이준석 전 대표를 만나려고.

“만나서 포용하는 의미에서 마음이 많이 상한 거 같아요.”

Q. 그래요? 대사면 나오자 마자 이준석 전 대표가 아량 베풀듯 그런 접근에 반대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저를 잘 몰라요. 저를 잘 알면은 생각하고 말할 텐데.”

Q. 섭섭하십니까?

“아니요. 진지하다고요. 제가 제안을 드리는 게. 우리가 공개적으로 할 이야기도 있고 만나서 막후에서 좀 대화를 나눠야죠.”



Q. 만나면 무슨 대화하려고 그랬어요?

“나라 이야기를 하려고 그럽니다. 당도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우리가 여기서 4대를 살아서 미국은 멀어진 나라입니다 저한테는. 대한민국이 얼마나 소중하고. 이거 만든 게 얼마나 어렵게 만들었는데 이 정치개혁은 하지 않으면 당은 물론이고 나라 자체가 걱정스럽다.”

Q. 신당 창당 이야기 나오는데 그거 말릴 생각이셨어요?

“만나서 대화해봐야 알죠. 그거는 저는 자세한 건 모르겠습니다.”

Q. 혁신위원에 이준석계가 안 보인다 이런 언론보도 많았는데, 제안했는데 안 받아들인 겁니까?

“천하람도 직접 전화했고, 순천아니에요. 내가 순천 사람 아니에요. 순천, 미국 사람 아니에요 내가. 그런데 천하람한테 전화를 했는데 섭섭하게 그거는 섭섭했어. 자기가 아니 자네 순천인데 나랑 같이 가야지 뭣하는가. 이렇게 순수한 전라도말로 했는데 뭐 자기는 혁신을 너무 많이 했고 여러 가지 이유를 대더라고. 조금 섭섭했어요. 그 친구한테는.”

Q. 앞으로 이준석 전 대표나, 유승민 전 만난다?

“물론이죠. 다 만나야죠.”

Q. 혁신위원들 사이에서 대통령도 바뀌어야한다 목소리도 있습니다.

“대통령 정책은 특히 외부에 대한 외교정책은 크게 헐뜯을 게 없어요. 저는 눈을 까고 아무리 봐도 없어요. 그러나 국내 정치하면서 매끄럽지 않는 부분은 조금 달라져야죠. 그러니까 두 가지에요. 대통령 보고 잘못을 자꾸 지적하는데 외국에 나가서 정상을 거의 100명을 만났어요. 엄청난 일입니다. 그거를 좀 뭐랄까요 잘 국민들이 얼마나 중요하죠. 미국 가서 어메리칸 파이를 불렀는데 그 노래가 고향의봄, 나의 살던 고향은, 미국 사람 심금을 울리는 거예요. 미국한테 정치한 게 아니고 미국 사람한테 정치를 아주 잘했어요, 그거는.”

Q. 그러면 대통령에게도 거침없이 대화하겠다고 얘기하셨어요. 대통령만나면 처음 건의하고 싶으신 게 무엇이십니까?

“여기서 할 얘기가 있고 못할 얘기가 있죠.”

Q. 못할 얘기입니까?

“모든 것을 공개하고 얘기하는 것은 맞지 않죠. 그렇지만 여러 가지 현안 뭐 사면에 관한 얘기도 하고 또 어떤 저는 의사고 대통령은 검사출신인데 둘 다 정치인이 아니에요. 그래서 대화가 잘되고요. 세 번 정도 같이 식사를 하게 됐는데.”

Q. 이미?

“한참 전에. 굉장히 거침없어요. 저도 스타일이 그래요.”

Q. 이번에 즈음에는 통화 한 번 안 하셨고요? 대통령과?

“뭐 대통령께서 일일이 혁신에 들어오는 거보다는, 김기현 대표가 저를 만나서 4시간을 저를 설득했어요. 처음에 얘기하길래 완강히 안 된다고 했죠. 놀랍게도 김기현 대표도 언론에서 좀 많이 비판을 받고 있는데 사실 일대일로는요. 정권 다주겠다, 다주겠다 그것도 거침없는 발언이고.”

Q. 이것 좀 여쭤볼게요. 생각이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고 민주당도 포함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만나야 한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제가 결정권은 없죠. 그러나 제 개인철학은 생각이 달라도 만나는 것이 말 그대로입니다. 더도 아니고 덜도 아니고.”

Q. 이재명 대표도 예외는 아니고?

“저도 이재명 대표 선거 때 통화도 하고 그랬어요. 뭐 전라도 순천에 음식점에 앉아있는데 전화가 왔더라고요. 이 대표하고 저는 저 자신은 대화를 그리고 우리 민주당도 좀 다같이 달라져야하는 거 아니에요?”

Q. 민주당도 달라져야 한다?

“그럼요 제가 원래 김대중 때까지는 민주당을 엄청 아꼈어요. 박근혜 대통령 때부터 조금 사회통합하면서 국민의힘 쪽으로 기울었죠. 김대중 대통령이 얼마나 남북문제뿐만 아니라 노태우 전두환을 취임식 때도 부르고 포용정치를 했죠. 그런 포용이 필요합니다 지금.”

Q. 희생얘기도 하셨어요. 희생. 그래서 당의 중진의원들 특히 영남의원들 결단하라는 얘기 아니냐, 이런 얘기 나옵니다?

“몇명이고 누군지 아직 파악 안 했는데, 스타들이 서울로 좀 와야죠.”

Q. 서울로 와야한다?

“거기 스타가 있으면 아주 험지에 와서 한번 힘든걸 한 번 도와줘야죠. 희생이라는 건 생각해보세요. 우리가 지금까지는 국민이 정치인 때문에 희생됐어요. 이제는 큰 구도가 바뀌어야 해요. 이제는 정치인이 국민을 위해서 희생해야.”

Q. 시간이 많이 되어서 마지막 질문인데, 국민의힘에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그래서 뭘 바꾸겠다는 건지 시청자분들께 얘기해주시죠.

“국민의힘이 변해야할 거는 스스로 알아서 한국 사람들 머리 다 좋아요. 대부분 다 알아요. 저희들이 바꿀 수 안 바꿀 수 없게 분위기를 만들어나갈 겁니다. 저 혼자가 아니고 우리 위원님들이 똑똑한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그분들에게 기대하고 기다리십쇼. 그게 제일 중요합니다.”


이현재 기자 guswo13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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