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핵타격 훈련 참관…"러 무인기, 우크라 원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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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타격 훈련 참관…"러 무인기, 우크라 원전 노려"

[앵커]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핵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을 지원하는 미국을 향한 위협과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의 미사일 방어시스템을 뚫기 위해 개발된 러시아의 야르스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섬광과 굉음을 내며 솟구쳐 오릅니다.

러시아가 현지시간 25일 공개한 영상입니다.

푸틴 대통령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규모 모의 핵타격 훈련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추진 잠수함과 장거리 전략 폭격기도 동원돼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과 순항 미사일이 발사됐습니다.

"최고사령관 동지, 이번 훈련에는 전략 미사일 부대의 야르스 이동식 미사일 시스템, 북부 함대의 전략 미사일 잠수함 툴라, 장거리 전략폭격기 투폴레프 (Tu)-95MS 2대가 참가합니다."

발표는 러시아의 하원에 이어 상원도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 CTBT 비준을 철회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지 몇 시간 만에 나왔습니다.

러시아군은 통상 가을에 이런 훈련을 하지만, 이번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 더해 중동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달 초엔 푸틴 대통령이 신형 핵추진 대륙간 순항미사일 시험에 성공했다고 직접 공개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큰 폭발이 발생했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무인기가 원전을 노렸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에서 제공받아 실전 배치한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을 처음으로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개의 전쟁에 개입하고 있는 미국을 향해 푸틴이 존재감을 과시하는 모양샙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러시아 #푸틴 #핵타격_훈련 #우크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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