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이스라엘이 유엔이 제시한 휴전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오히려 유엔 사무총장의 사퇴까지 요구하고 나섰는데요.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 상태’, 그러니까 아무 이유 없이 이뤄진 건 아니라는 식의 발언에 이스라엘이 강력반발했습니다.
잠시 후 저희가 주한 이스라엘 대사에게 직접 들어보는 기회를 가질 텐데요.
“미국의 9.11이나 IS 참수 테러도 용인된다는 거냐”며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곧 지상전이 시작될 거라고 밝혔는데요.
먼저, 이스라엘과 유엔의 충돌 소식 김태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무력 충돌을 놓고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도 책임이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 유엔 사무총장]
"하마스의 공격이 '진공상태'(아무런 연관 없다는 뜻)에서 일어난 게 아닙니다. 팔레스타인인은 56년간 숨 막히는 점령에 시달려왔습니다."
무장단체 하마스를 비판하면서도 유엔 수장으로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피해를 지적하자 이스라엘 측은 강하게 비난하며 사무총장 사퇴까지 요구했습니다.
[길라드 에르단 /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
"구테흐스 총장은 사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우리 이스라엘인에게 일어난 끔찍한 잔혹 행위를 정당화할 수 있을까요?"
이스라엘 측은 자국 내 유엔 대표부 직원들의 비자 발급도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도 당장의 휴전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존 커비 / 미 백악관 전략소통조정관 ]
"지금 휴전은 하마스에게만 이득이 되는 일입니다."
하마스에게 인질로 잡혀 있다 풀려 난 여든다섯의 할머니는 입원 중인 병원 앞에서 피랍 당시 상황을 낱낱이 고발했습니다.
[요체브 리프쉬츠 / 석방된 인질]
"지옥을 경험했어요. 그들은 막대기로 제 갈비뼈를 때렸고 숨을 쉬기 힘들었습니다."
대규모 지상전을 앞두고 어젯밤에도 폭격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선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바다를 통해 침투하려던 하마스를 격퇴했다며 남은 테러리스트들이 있는지 수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은
김태림 기자 goblyn_mi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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