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에 탱크·보병 투입…요인 암살부대도 조직

  • 작년
이스라엘, 가자지구에 탱크·보병 투입…요인 암살부대도 조직

[앵커]

가자지구에 대한 공습을 이어오던 이스라엘이 지상전에 조금씩 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이미 탱크와 보병부대를 동원해 기습작전을 펼쳤다고 밝혔는데요.

하마스 핵심 조직원을 암살할 특수부대까지 꾸리는 등 공세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공습을 이어오던 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23일, 제한적인 지상작전을 펼쳤다고 발표했습니다.

"밤사이 탱크와 보병 부대의 습격이 있었습니다. 이는 전쟁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테러리스트 분대를 사살하기 위함입니다. 교전선(線)까지 깊숙이 침투하는 급습입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에서 지상작전을 벌였다고 밝힌 건 처음인데, 본격적 지상전을 앞둔 사전 정지작업으로 풀이됩니다.

인질과 실종자에 대한 정보를 구하기 위한 소재 파악과 수색작전도 펼쳤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현재까지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이 222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적지 않은 수가 외국인이며, 이들을 석방하기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하마스 섬멸을 공언해온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육해공 3군을 동시에 투입한 전방위적 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작전은 곧 시작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상, 공중, 해상에서 다각도로 철저히 다음 단계를 준비 중입니다.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고 준비하십시오. 여러분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하마스 핵심 조직원을 암살하기 위한 특수부대까지 꾸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알카삼 여단의 최고 사령관인 '무함마드 데이프'와 가자지구 정치 지도자인 '야히아 신와르'가 핵심 표적 대상으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초기부터 지상전을 준비해왔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인질 석방을 위해 작전 연기를 권고했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현재까지 양측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6천500명, 부상자는 2만2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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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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