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잇단 확진…전국 축산농가 '비상'

  • 8개월 전
소 '럼피스킨병' 잇단 확진…전국 축산농가 '비상'


소에서 발생하는 질병인 '럼피스킨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후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름도 생소한데요.

럼피스킨병이 도대체 무엇이고 발생 원인은 뭔지, 이 병에 걸린 소고기는 먹어도 되는 건지 전문가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한상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지난 20일 국내 첫 럼피스킨병이 확인된 후 지금까지 확진 사례가 네 건으로 늘었습니다. 쉽게 말하면 소 피부에 혹 덩어리가 생겨서 울퉁불퉁해지는 건데요.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 겁니까?

제1종 가축전염병의 확산에 방역 당국은 위기 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했습니다. 확진된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살처분됐는데요. 폐사율은 10% 안팎으로 구제역보다는 훨씬 나은 편인데 치료제는 없는 겁니까?

확진 농장 근방에 있는 소들은 백신을 접종합니다. 백신 접종 시 예방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되나요?

지난해 인도에서 유행한 럼피스킨병은 200만 마리 이상을 감염시켰는데요. 전파력이 얼마나 되는 겁니까?

코로나 때처럼 따로 격리하는 방식으로는 전파를 막을 순 없나요?

구제역 바이러스의 경우엔 드물지만, 공기에 의한 전파도 발생하는데요. 럼피스킨병도 그렇습니까?

첫 발병한 충남 지역 외에도 경기 평택, 그리고 김포에서도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첫 발생지에서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도 나왔다는 건 잠복기인 소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일까요?

럼피스킨병 잠복기는 3일에서 14일 정도지만 최대 28일까지도 가능하다는데요. 잠복기인 소에도 백신을 맞히면 발병을 막을 수 있는 겁니까?

소에서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른 종으로 확산 가능성은 없을까요?

소와 다른 가축을 함께 키우고 있는 농가에서는 어떻게 관리해야 합니까?

악성 피부병도 피부병이지만 2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세균 감염만 막을 수 있다면 치사율은 더 낮아질 수 있나요?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최초로 발견된 럼피스킨병은 오랜 기간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으로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2010년대 들어와서 다른 대륙으로 퍼졌고, 또 우리나라에는 어떻게 들어왔을까요?

백신은 이미 준비돼 있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54만 마리 분을 미리 수입해 놓은 건데요. 국내 유입 가능성을 어떻게 예측할 수가 있었던 겁니까?

방역 정책상 살처분 지침을 우선 따르고 있습니다.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래도 이 럼피스킨병에 걸린 소고기나 우유를 혹시 사람이 먹으면 위험할 수도 있기 때문인가요?

지금 확산이 어느 정도까지 더 번질까 걱정하는 분위기인데요. 더 퍼지지 않도록 차단하고 예방하는 방법이나 수칙이 있으면 일러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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