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천서 학폭 엄격히 평가"…민주 "꼬리자르기 면직"

  • 8개월 전
여 "공천서 학폭 엄격히 평가"…민주 "꼬리자르기 면직"

[앵커]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참모인 김승희 의전비서관이 자녀의 학교폭력 문제로 사퇴한 것을 두고 정치권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장윤희 기자.

여야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는 김 비서관의 자진 사퇴가 정국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대통령이 김 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했다는 대통령실의 어제 저녁 발표 이후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대통령실 참모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보다 먼저 논평을 내며 기강 다잡기에 나선 모습인데요.

김 비서관이 자녀의 학폭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물러났지만, 학폭은 워낙 국민적으로 민감한 사안이라 더 큰 악재로 번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일을 계기로 총선 공천 과정에서 학교 폭력 등의 범죄에 대해 특히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도덕성을 제1기준으로 삼기로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김 비서관에 대한 사표 수리는 '꼬리자르기 면직'에 불과하다며 윤대통령의 입장을 촉구했습니다.

김 비서관이 사퇴하면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대통령실 자체 조사는 받지 않게 됐는 점을 비판한건데요.

강선우 대변인은 대통령실 차원에서 아무런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은폐하는 것은 물론 2차 가해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윤대통령이 직접 실세 자녀들의 연이은 학폭 논란에 대한 입장을 국민께 밝히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go@yna.co.kr)

#윤대통령 #순방 #의전비서관 #사퇴 #여야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