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카트 챔피언의 운전 비법…“미래의 슈마허 될래요”

  • 8개월 전


[앵커]
포뮬러원 세계 최강자, 슈마허는 어릴 때 카트로 레이싱에 입문했죠. 

이 카트로 아시아 최대 규모 대회에서 우승한 초등학생 선수가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가 만나 운전 비법을 들어봤습니다. 

[기자]
굉음을 내며 피니시라인을 통과하는 카트.

카트를 운전한 건 10살 초등학생입니다.

최근 F1 주최사가 개최한 아시아 최대 규모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역대 한국 선수 최연소 우승이었습니다.

카트에서 내리면 영락없는 초등학생.

열정은 성인 못지않습니다. 

[김민재 / 카트 레이서]
"레이싱에선 한 대를 추월할 때마다 연습 때와는 비교도 못 할 정도로 쾌락이에요."

카트라고 해서 얕볼 게 아닙니다.

제가 장비를 갖추고 카트 직접 타보겠습니다.

최고 속력은 시속 50km 남짓.

체감 속도는 더 빠릅니다.

바람의 저항도 세서 눈 뜨기가 어려울 지경입니다.

튕겨져나갈 거 같아요!

핸들이 뻑뻑해서 코너 돌기도 쉽지 않습니다. 

제가 탄 카트는 체험용이라 선수용보다 속력이 훨씬 늦은 편인데도 너무 빨라서 몸이 튕겨져나갈 정도인데요.

선수용 카트는 3배 정도 속력이 더 빠릅니다.

차체 무게를 더 가볍게 만들었고 배기량이 3~4배 더 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날 김민재 군의 최고 속력은 시속 112km.

대회 땐 이보다 더 빠릅니다.

자비로 전지훈련하고 국제대회에 참가하며 실력을 쌓고 있습니다.

F1의 전설 슈마허나 새로운 챔피언 페르스타펜도 카트로 모터스포츠에 입문했습니다.

김민재 군도 가장 좋아하는 선수 페르스타펜처럼 최연소 포뮬러 선수를 꿈꿉니다.

[김민재 / 카트 레이서]
"14살~15살에 포뮬러를 가보고 싶습니다. (조건이) 키가 커야 되고요. 실력이 뛰어나야 해요. 키 크는 젤리도 많이 샀어요."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천종석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