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만 없다"…커지는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목소리

  • 10개월 전
"전남에만 없다"…커지는 전남권 국립의대 신설 목소리

[앵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는 지역인데요.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면서 '30년 숙원사업'인 전남 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전남지역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의 인구는 180만명.

노인 인구 비율은 25%가 넘고, 응급의료 취약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없습니다.

중증·응급환자 2명 중 1명은 3시간 내 상급종합병원 접근이 힘듭니다.

전남 지역민들이 30년 넘게 '전남 국립의대' 신설을 요구하는 이유입니다.

"지역 주민들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못 받는 현실입니다. 연간 원정 진료하는 사람이 70만 명, 또 거기에 따른 경제적인 유출이 1조 5,000억 원 수준…"

앞서 전남도는 경북도와 함께 국립의대 설립을 정부에 공동 건의했습니다.

의료복지 확충와 의료격차 해소 등으로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국립 의과대학 설립이 절실하다는 겁니다.

지역 정치권도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지역 정치권과 전남 주민들은 18일 국회와 용산에서 기자회견과 집회를 열고 의대 없는 전남권의 국립의대 신설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

또 지역에 의무 복무하는 '지역의사제'를 도입해 '의료 인력' 유출을 막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원이 의원과 소병철 의원은 삭발로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뿐만 아니라 전남권 의대 신설, 지역의사제 병행 도입까지 함께해서 지방의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부족한 의료 인력을 늘리는…"

전남 지역민들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이, 전남 의대 신설로까지 이어지기를 간절히 희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의과대학 #의대정원 #증원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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