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스라엘 방문 계획 '반토막'...요르단 방문 연기 / YTN

  • 10개월 전
가자지구 병원 폭격으로 대규모 희생자가 나오면서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요르단 순방 일정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바이든 대통령과 예정됐던 회담을 취소한 데 이어 요르단 방문 계획 전체가 연기됐습니다.

국제부 연결합니다. 김태현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예정대로 이스라엘로 출발했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후 6시쯤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했습니다.

어제 방문 계획을 공개한 지 하루 만에 이스라엘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던졌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출국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 종일 공개 일정을 잡지 않고 이스라엘 방문 계획을 준비하고 조율했습니다.


그런데 가자지구 병원 폭격으로 바이든 대통령 출발 전부터 방문 일정에 차질이 생겼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인접한 요르단으로 이동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만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바스 수반은 가자지구 병원 폭격으로 5백여 명이 숨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을 취소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무차별 공습에 항의하고 자국민들의 대규모 인명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아바스 수반이 요르단 방문 일정을 조기에 끝내고 긴급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서안 지구 라말라로 돌아갔다고 전했습니다.

또 앞으로 사흘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희생자들의 죽음을 기릴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회담뿐만 아니라 요르단 일정 전체가 연기됐다고요?

[기자]
미국 정부는 요르단과의 상의를 거쳐 방문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요르단에서 계획했던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아바스 팔레스타인 수반과의 4자회담도 일단 무산됐습니다.

당초 백악관은 4자회담을 계기로 미국인 인질 석방과 전쟁 확산 방지, 인도주의적 지원을 위한 국경 개방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자지구 병원 폭격 이후 이스라엘 방문을 제외한 나머지 일정이 모두 무산되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행보는 그 의미가 축소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 (중략)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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