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전 전개되면…'첨단 전력 vs 땅굴 게릴라전' 시나리오

  • 7개월 전
지상전 전개되면…'첨단 전력 vs 땅굴 게릴라전' 시나리오
[뉴스리뷰]

[앵커]

가자지구 주변에 30만 명의 병력을 집결시킨 이스라엘군은 지상군 투입을 위한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의 압도적인 첨단 전력에 맞서 하마스는 지하 터널망을 중심으로 게릴라전을 벌일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군사력은 오랫동안 중동지역 최강으로 꼽혀왔습니다.

최신형 전차와 F-35 등의 첨단전투기, 드론 무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변에는 이미 30만 명의 병력과 탱크, 전투 헬기들이 집결해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최종 결정이 떨어지면, 전차와 초대형 장갑불도저 등의 기갑전력을 앞세워 대규모 지상군 병력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스라엘군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시가전 대비 훈련을 실시해왔습니다.

이에 맞설 하마스 무장병력은 최대 4만∼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은 로켓과 기관총, 저격용 소총, 대전차무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위협적인 '무기'는 사방팔방 얽혀있는 방대하고 미로와 같은 가자지구 내 지하터널이 꼽히고 있습니다.

전체 길이는 480여㎞, 깊이도 최대 40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도심 요새에 접근하려면 이런 지하터널과 부비트랩, 매복 병력 등으로 구성된 여러 겹의 방어선을 돌파해야만 합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완전 근절'을 목표로 내세움에 따라 지상작전 기간이 얼마나 걸리고 또 양측의 인명 희생이 얼마나 될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의 압도적 전력에도 "시가전 성격을 바꿀 수는 없다"며 "매우 유혈이 낭자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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