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인질 가족들 "구출해달라" 애타는 호소…교황 "즉각 석방해야"

  • 9개월 전
하마스 인질 가족들 "구출해달라" 애타는 호소…교황 "즉각 석방해야"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인질 15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들은 애타는 마음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구출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 생활 공동체 키부츠에서 지내던 60대 부부는 하마스의 침공 이후 실종 상태입니다.

이들의 아들은 부모가 하마스에 납치됐다고 믿고 있습니다.

"전화 통화에서 테러리스트가 총을 쏘며 문을 부수려 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때 통화가 끝났고, 그것이 마지막 연락이었습니다."

그는 부모가 이탈리아 시민권을 가지고 있고, 아버지는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다며 이탈리아 정부의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악 축제장에서 납치된 독일 이중국적자 여성의 어머니도 "딸이 아직 살아있다"며 집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자국민 22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을 이스라엘에 급파했고, 납치된 것으로 보이는 실종자 석방을 위해 이스라엘, 카타르 등과 협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는 일을 고통과 우려 속에 지켜보고 있다"며 "축제의 날이 애도의 날로 바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인질들이 즉각 석방되기를 바랍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고 있는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포위 공격은 매우 걱정스럽습니다. 그곳에서도 무고한 희생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더 이상의 확전을 피해야 한다"며 즉각 인질을 석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와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튀르키예가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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