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에 스컬리스…투표는 연기

  • 9개월 전
미 공화당 하원의장 후보에 스컬리스…투표는 연기

[앵커]

지난주 우리의 국회의장에 해당하는 하원의장을 불명예 퇴진시킨 미국 공화당이 새 후보를 확정했습니다.

찬성 의견이 과반을 넘어야 의사봉을 쥘 수 있는데, 투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상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공화당이 신임 하원의장 후보로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를 확정했습니다.

전임 매카시 의장이 234년 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해임된 지 8일만입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당내 투표에서 스컬리스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지한 짐 조던 하원법사위원장을 14표 차로 눌렀습니다,

"저를 하원의장 후보로 뽑아준 공화당 의원들에게 감사합니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원의 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하원의 문을 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의장석에 앉기 위한 최종 관문인 본회의 투표는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하원의장은 본회의에서 과반을 얻어야 선출되는데, 공화당에서 다섯 명만 이탈해도 당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매카시 전 의장의 경우 올해 초 15차례의 투표 끝에 가까스로 의사봉을 쥐었습니다.

다음 일정조차 잡지 않고 본회의가 산회한 것을 두고, 워싱턴포스트는 스컬리스 후보가 표를 끌어모으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해석했습니다.

"하원의장 후보로서 첫 번째로 해결해야 하는 것은 우리가 이스라엘과 같은 편에 서 있다는 것을 명확히 알리는 것입니다."

스컬리스 후보는 총기 규제 입법을 반대하고 감세를 지지하는 전형적인 보수주의 정치인으로 꼽힙니다.

현재 혈액암 투병중으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안고 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처리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하원의장 해임을 겪으며 분열됐던 공화당이 얼마나 빨리 의견을 모을지가 미 정치권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상호입니다. (sshlu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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