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사상자 급증…"5차 중동전쟁 위기"

  • 11개월 전
'이·팔 전쟁' 사상자 급증…"5차 중동전쟁 위기"
[뉴스리뷰]

[앵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군 간 무력충돌로 사상자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충돌이 5차 중동전쟁으로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옆에서 사람들이 잔해 속에 묻혀 있던 시신을 꺼냅니다.

이슬람 사원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한 가족의 장례가 치러지고 있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공습으로 딸을 잃은 어머니는 휴대전화에 담긴 사진에 연신 입을 맞추며 흐느낍니다.

"아무 경고도 없이 폭격했습니다. 갑자기 모든 것이 우리에게 떨어졌다고 느꼈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주민들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시름에 빠진 건 마찬가지입니다.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이런 방식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건 정상적이지 않아요."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면서 하루 만에 양측에서 사망자 수가 1천 100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공식 선언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레바논에 근거를 둔 무장세력인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점령지역에 박격포를 공격하고, 이란이 하마스 공습을 지원한 정황이 미국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산할 위험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 역시 발빠르게 항모전단을 이동배치하고, 군 장비를 제공하는 등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지원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이번 전쟁이 1973년 벌어진 4차 중동전쟁 이후 최대규모로 알려진 가운데, 5차 중동전쟁으로 확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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