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물가 자극한 석유류 가격…"주유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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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소비자물가 자극한 석유류 가격…"주유 부담"
[뉴스리뷰]

[앵커]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섯 달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이 물가 상승을 자극했다는 분석인데요.

문제는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물가 안정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겁니다.

문형민 기자입니다.

[기자]

9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3.7%로 두 달 연속 3%대, 5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오름폭이 커진 건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때문입니다.

농산물 물가 상승률은 7.2%,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사과와 복숭아가 각각 55%, 40% 오르는 등 과실 물가는 24.4% 급등했습니다.

그동안 물가 상승폭을 줄이는데 기여한 석유류 가격은 4.9% 하락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7월 하락률 26%, 8월 하락률 11%와 비교해 그 폭이 크게 줄어든 겁니다.

"석유류 (물가가) 전부 오른 것들이 그대로 반영돼서 총 (소비자물가)지수가 3.4%에서 3.7%로 올랐다고 보면…."

경유 소비자가격이 9개월 만에 리터당 1,700원을 넘었습니다.

휘발유 가격도 1,800원을 코앞에 두고 있는데요.

천정부지로 오르는 석유류 물가에 소비자들은 기름 넣기 부담스럽다는 반응입니다.

"요새 많이 부담이 되기는 해요. 더 안 오르기를 바라고 있어요."

"저 같은 출장이 잦은 사람들은 피부로 느끼고 있는데, 기름값이 부담인 건 사실이에요."

국내 석유 가격에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국제유가가 계속 오른다면,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올 연말이 되면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감산을 하면서 석유가격을 끌어올리고…."

정부는 이번 달부터 물가 둔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 전망했지만 장담할 수만은 없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moonbro@yna.co.kr)

#소비자물가지수 #석유류_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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