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 명물 '스피어' 개관…사진 명소로 떠올라

  • 10개월 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새 명물 '스피어' 개관…사진 명소로 떠올라

[앵커]

카지노의 도시로 유명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눈길을 사로잡는 새 건축물이 들어섰습니다.

동그란 공 모양을 뜻하는 '스피어'라는 이름의 건물로, 문을 열자마자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는데요.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입니다.

[기자]

카지노 리조트와 호텔이 즐비한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한 야경을 배경으로, 둥근 달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공 모양의 건축물에 눈부신 영상이 떠오릅니다.

파란 바닷속에서 해파리가 유영하는 환상적인 모습은 보는 사람이 마치 바닷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새로 들어선 구형 건축물 스피어의 외벽 스크린에 연출된 영상입니다.

약 3조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이 건물은 높이 112m, 바닥 지름 157m 규모로, 세계에서 가장 큰 구형 건축물로 꼽힙니다.

건물 내부는 주로 공연장과 경기장으로 쓰이도록 설계됐습니다.

최근 완공된 이 건물에서는 지난 주말 첫 공연으로 세계적인 록밴드 U2의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내부 공연장 역시 돔형으로, 고해상도 LED 스크린이 객석 천장의 절반가량을 감싸는 형태로 만들어져, 영상이 재생되면 관객이 깊은 몰입감을 느끼게 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이 건물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과 라디오 시티 뮤직홀 등 여러 경기장과 공연장을 운영하는 스포츠·엔터테인먼트 회사 MSG가 건립했습니다.

"구체에 들어가면 무엇을 보라는 지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시청자가 직접 무엇에 집중할지 결정하고, 생성된 경험에 완전히 둘러싸여 몰입하게 됩니다. 이것이 바로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AP 통신은 이 건물 앞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이 벌써부터 몰리면서 이 일대에 교통 체증이 빚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임미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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