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귀경에 도심 곳곳 북적…긴 연휴에 여유 만끽

  • 9개월 전


[앵커]
황금연휴에 맞은 10월의 첫날입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선지, 가을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곳곳이 북적였습니다.

가을빛에 물든 하루, 김용성 기자가 화면에 담았습니다.

[기자]
흰색 옷을 입은 공연가들이 철재 봉을 맨손으로 올라갑니다.
 
매달린 채 다른 철재 봉을 연결해 높게 쌓는 모습에 관람객들의 탄성이 쏟아집니다.

[이성윤 / 경기 파주시]
"저기서 막 맨손으로 올라가서 탑 쌓는 게 좀 신기했어요."

편안히 누워 무대에 오른 가수의 손동작을 따라하거나 맑은 가을 하는 아래 여유롭게 책을 읽는 시민들도 보입니다.

[박수영 / 대구 동구]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이런 모습을 보니까 확실히 휴일의 분위기가 느껴져서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추석 황금연휴 사흘째인 오늘, 일찍 귀경한 시민들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공연과 행사를 가족들과 함께 즐겼습니다.

도심 밖에서 여유롭게 가을을 만끽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바람에 한들거리는 은빛 억새가 나들이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합니다.

[신순임 / 광주 북구]
"억새가 이렇게 살랑살랑하니까 마음도 좀 설레고 그럽니다. 한가롭게 이렇게 거닐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억새풀 사이를 한가롭게 거닐고 추억의 사진 한 장도 남깁니다.

시민들은 끝나가는 연휴를 아쉬워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가을빛으로 물든 하루를 보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이기현 강승희
영상편집: 정다은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