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적이는 버스터미널…이른 귀경길 오른 시민들

  • 9개월 전
북적이는 버스터미널…이른 귀경길 오른 시민들

[앵커]

어제(29일) 추석이 지나고 연휴는 사흘째를 맞았는데요.

이른 귀경객들이 몰리면서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은 오늘도 붐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유아 기자.

[기자]

네, 이곳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은 고향에서 이른 점심을 먹고 출발한 귀경객들이 속속 도착하면서 정오보다는 좀 더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다만 오늘이 연휴 한중간이다 보니 전체적으론 평소 주말과 비슷한데요.

지난 설 연휴 때와는 달리 대부분 시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오가고 있어, 즐거움이나 아쉬움이 담긴 표정을 한 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 귀경한 시민 이야기, 잠깐 들어보시겠습니다.

"시부모님하고 산소 성묘가고 같이 좋은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어머님, 아버님 뵌 첫 명절이었는데 되게 재미있게 보냈어요."

가족이 정성스레 싸준 음식을 들고 고향에서 돌아오는가 하면, 서울로 오는 역귀성객들도 선물꾸러미를 양손에 쥐고 들뜬 모습으로 그리운 집을 향했습니다.

남은 연휴 기간을 이용해 전국 각지를 여행하려는 외국인들도 눈에 띕니다.

[앵커]

늦게나마 고향으로 가는 시민들도 있을 텐데요.

표를 구하기는 어렵지 않은가요?

[기자]

현재 대부분 버스 노선에 빈 자리가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늦게나마 출발하는 귀성길 표는 비교적 수월하게 구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고속버스는 평소와 비교해 10% 정도만 증차된 수준입니다.

도로 정체로 출발이 지연됐던 연휴 첫 날과는 달리 버스 대부분이 제 시간에 달리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 방향 예매율은 여유가 있는 모습인데요.

오늘 오후 5시 반 기준 서울에서 다른 지역으로 가는 전체 버스 예매율은 47.4%입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서울을 기준으로 부산행은 66.3%, 광주행은 38.6% 입니다.

반면 서울 방향 버스 예매율은 지방행 보다는 조금 높은 편인데요.

부산과 광주에서 서울로 오는 버스 예매율은 각각 85.1%, 77.7%로, 전체적으로 73.6%를 기록했습니다.

버스표가 매진됐다 하더라도 예비 차량이 투입될 수 있으니, 인터넷 홈페이지와 고속버스 앱을 통해 수시로 현황을 확인해보시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 사흘 더 남은 연휴 동안에도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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