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나스닥 1.8%↓

  • 9개월 전
[3분증시] 뉴욕증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나스닥 1.8%↓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고금리 환경이 길어질 것이란 우려 속에 하락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8%,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1.64% 각각 내렸고요.

나스닥지수는 1.82% 떨어졌습니다.

하루 전에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여파가 이틀째 이어졌는데요.

연방준비제도가 5%대 기준금리를 내년까지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고금리 우려가 확대됐습니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내년 연말 금리 전망치 중간값을 기존 4.6%에서 5.1%로 상향했는데요.

이번달에 금리를 동결했지만 '매파적인 신호'를 보낸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간밤 나온 고용지표도 시장에 부담이 됐는데요.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해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실업보험을 청구하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노동시장에 일할 사람이 부족한, 즉 노동시장이 과열됐다는 의미인데요.

이것은 향후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통화긴축의 빌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제조업 경기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는 지표도 발표됐는데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9월 제조업 지수는 -13.5를 기록해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있다는 것을 시사했습니다.

[앵커]

어제 회의에 대한 여파가 계속 이어지고 있군요.

미국 국채 금리도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금리가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장기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는데요.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장중 4.5% 가까이 급등하며 2007년 이후 최고치 기록을 재차 경신했습니다.

10년물 금리는 하루 사이 0.1%포인트 넘게 오르며 매우 크게 뛰었습니다.

국채 금리가 오르자 금리 움직임에 민감한 기술주가 일제히 부진했는데요.

아마존 주가가 4% 넘게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와 엔비디아도 각각 3% 가까이 빠졌습니다.

메타 주가도 1% 넘게 내렸습니다.

또 눈에 띄는 개별 종목으로는, 미국 물류업체 페덱스가 비용 절감에 힘입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회사 주가는 4% 넘게 뛰었습니다.

정보통신회사 시스코는 사이버보안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4%가량 주가가 빠졌습니다.

[앵커]

네, 또 간밤에는 영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금리 결정도 있었다고요.

[기자]

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동결했는데요.

지난 회의까지 열네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하다 이번에 인상을 중단한 겁니다.

또 스위스중앙은행도 최근의 금리 인상 행보를 중단했습니다.

스위스중앙은행은 최근 다섯 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해왔는데, 이번에는 동결을 결정했는데요.

영국과 스위스 중앙은행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면서도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에 따라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매파적인 미국 FOMC 결과에 2% 가까이 빠졌습니다.

지수는 2,515 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를 반영하며 약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고금리 우려가 커지며 원달러 환율도 높아졌는데요.

이에 따라 국내 증시의 외국인 수급도 다소 부정적일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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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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