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상서 가결 소식 들은 李 ‘침묵’…친명 “최악의 경우”

  • 8개월 전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결 순간 국회가 아니라 병원에 있었습니다.

전날 부결 메시지도 던지고 오늘도 표결에 앞서 병문안을 온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당 통합 운영을 약속하며 부결을 호소했지만 막지 못했는데요.

이 대표가 치료 중인 병원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우현기 기자! 이재명 대표, 가결 소식은 들었겠죠, 입장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가 나온지 2시간 30분이 훌쩍 지났지만 이 대표의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이곳 녹색 병원 앞은 조용함을 넘어 적막감까지 감돌고 있는데요.

이 대표 지지자 몇몇이 피켓을 들고 찾아온 정도입니다.

이 대표는 병상에서 체포동의안 가결 소식을 전해들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대표 측은 "현재로서는 표결 결과에 특별한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체포동의안을 부결해달라고 직접 메시지를 올린 이 대표 오늘은 병문안을 온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통합적인 당 운영을 약속했습니다.

[박광온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얼른 기운을 차리셔야 되는데 이제 좀 중단하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변한 건 없고 상황은 점점 더 나빠지는 것 같아서 답답합니다.”

본인에게 비판적인 비명계를 향해 부결을 던지면 통합에 나서겠다는 승부수까지 던졌지만 결국 가결을 막지 못했습니다.

충격에 빠진 친명계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가장 최악의 경우가 발생했다"며 "당 지도부와 별도로 향후 대응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일정이 마무리 되는 대로 이 대표 측근과 친명계 의원들이 이 대표가 단식 중인 이곳 병원으로 속속 모여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녹색병원 앞에서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김민정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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