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사고 급증…"엔데믹이 원인"

  • 11개월 전
[단독] 고속도로 역주행 사망사고 급증…"엔데믹이 원인"

[앵커]

목숨을 위협하는 고속도로 위 역주행 사고가 올해 들어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역주행으로 인한 사망자 역시 최근 5년 이내 최다를 기록 중인데요.

역주행을 막을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위 주행하던 승용차가 터널 근처에서 역주행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합니다.

이 사고로 운전자 2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발생한 역주행 사고는 모두 7건입니다.

한 해가 다 지나지도 않았지만 이미 2022년과 2021년의 사고건수를 넘겼습니다.

사망자는 7명으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많습니다.

전문가들은 역주행 사고가 늘어난 원인 중의 하나로 코로나 엔데믹으로 인한 나들이 등 교통량 증가를 지목했습니다.

"코로나 일어나기 전과 후의 교통량에 의해서 늘어난 것도 하나의 원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일 땐 놀고 싶고 어디 가고 싶어도 제약조건이 많았기 때문에…"

사고 유형으로는 본선에서 유턴을 한 경우가 4건, 출입시설 오진입이 3건이었습니다,

문제는 사망사고는 음주 측정과 진술 등이 불가능해 운전자가 역주행을 결정한 이유를 알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인 만큼 사고유형에 따른 예방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진출입로에 역주행 방지시스템도 많이 설치하고 해당 구간에 역주행 차량이 있으면 이를 실시간으로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도로공사는 시선유도봉과 역주행 금지 표지, 노면색깔 유도선 등으로 역주행 차량을 최대한 방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영업소 진입차량 음주단속을 강화하고 야간 취약시간 순찰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한국도로공사 #역주행 #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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