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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귀환길에 오른 김정은 국무위원장 소식을 하루 늦게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러시아 연방에 대한 공식 친선 방문을 마치시고 귀로에 오르셨습니다.]

김 위원장의 방러는 북·러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놓는 계기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김 위원장은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 연해주 주지사로부터 자폭 드론과 정찰 드론을 선물로 받았습니다.

공격 무기를 제공하는 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인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제재 무력화 시도를 예고한 거란 해석이 나옵니다.

김 위원장의 방러 일정 역시 철저히 무기 중심 행보 위주였는데 무기 거래 등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의 뒤떨어진 해군과 공군 현대화를 위한 행보도 보였습니다.

러시아 방문 마지막 날엔 문화 관련 일정까지 소화하며 경제협력 등 폭넓은 분야에서 러시아와 공조를 약속한 점도 눈에 띕니다.

다만 마체고라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는 북한이 식량 원조를 원하지 않았고 김 위원장이 러시아와 수력 발전 협력을 제안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김 위원장 방러 이후 북·러 간 실질적 교류도 이어질 예정으로 양국은 오는 11월에 평양에서 정상회담 후속 조치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의 다음 외교 행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때마침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오는 23일부터 시작되는 만큼 북한이 고위급 대표단을 파견해 북·중 정상회담 관련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물론 김 위원장이 아시안게임 기간 중국을 찾아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푸틴 대통령이 오는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일대일로'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 자리에 김 위원장까지 참석하게 된다면 역사적인 북·중·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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