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열차 운행률 80.1%…원희룡 "명분없는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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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열차 운행률 80.1%…원희룡 "명분없는 파업"

[앵커]

철도 노조 파업이 오늘로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말 동안 열차가 평소의 80% 수준만 운행되고, 화물열차 운행은 절반 이상 떨어졌는데요.

서울역 분위기 어떤지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기자]

네, 서울역에 나와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간지 나흘째 되는 만큼 현장에는 큰 혼란은 없습니다.

승객들이 열차 취소에 대한 안내를 미리 받고, 기차표를 바꾸거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다만, 외국인들을 비롯한 여행객들은 다소 불편을 겪어 역무원에게 문의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오늘 오전 9시 기준 열차 운행률은 평시 대비 80.1%입니다.

운행률 70% 정도를 보인 어제 오후보다 조금 더 회복됐는데요.

KTX는 평시 대비 76.5% 수준으로 떨어졌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는 74.7%, 화물열차의 경우 47.4% 까지 줄었습니다.

지하철 1, 3, 4호선을 비롯한 수도권 전철 운행률은 83.8%입니다.

국토부는 대체 인력을 투입하는 등 파업에 대비해 왔기 때문에 당초 예상을 웃도는 운행률을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예정된 파업은 내일 오전까진데, 또 경우에 따라 다음달 2차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철도노조는 오늘 지부별로 회의를 열고 2차 파업 여부를 논의합니다.

현재까지 코레일과 노조 양측의 교섭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 추석 연휴 이후 추가 파업 가능성도 여전한 상황입니다.

철도노조는 수서행 KTX 도입과 공공철도 확대, 그리고 4조 2교대 근무 등을 요구하고 있고, 코레일은 정부정책에 반하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금 전 서울역을 방문해 파업에 따른 비상수속대책을 점검했는데요.

원 장관은 "철도 파업은 정부가 검토한 적도 없는 민영화를 명분으로 꺼내 들어 납득할 수 없다"며 "불법 행위에 엄정 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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