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러시아 주요 해군 기지와 육상 보급 거점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크림 반도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연일 집요한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은 사거리 300km의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언론이 전했습니다.

황보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해 남서부에서 자폭 무인정이 촬영했다며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영상입니다.

빗발치듯 기관포를 쏘는 러시아 해군 함정으로 자폭 무인정이 빠르게 돌진합니다.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해 7월 취역한 러시아 세르게이 코토프함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자폭무인정 5척을 격퇴했다고만 할 뿐 피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크림반도 서쪽 예브파토리아에서는 우크라이나 드론과 미사일이 불을 뿜었습니다.

러시아 방공 체계를 노린 것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이번 승리에 감사드립니다. 크림반도에서 침략자들의 방공 시스템이 파괴되었습니다.]

이에 앞서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 남쪽 세바스토폴에 있는 러시아 흑해 함대 사령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잠수함과 상륙함이 파괴되고 조선소엔 큰불이 났습니다.

[나데즈다 루니요바 / 세바스토폴 주민 :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깼어요. 아이도 깨어났습니다. 새벽 3시쯤이었는데 너무 무서웠어요.]

우크라이나는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도 차근차근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동부 바흐무트 부근 안드리이우카 마을을 탈환했고 자포리자 남쪽에선 러시아 보급로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사거리가 300km에 달하는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를 올해 가을 중 우크라이나에 보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전투기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225km의 유럽 스톰 섀도 미사일은 이미 제공됐습니다.

하지만 에이태큼스는 이보다 사거리도 길고 차량으로 손쉽게 이동이 가능해 실전 배치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력에 큰 보탬이 될 전망입니다.

YTN 황보연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YTN 황보연 (hwangb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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