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평시 76%만 운행…사측 "정당성 없는 파업"

  • 9개월 전
KTX 평시 76%만 운행…사측 "정당성 없는 파업"
[뉴스리뷰]

[앵커]

4년 만의 철도 파업에 정부는 대체인력과 시내 버스 등을 투입하는 등 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그러면서 철도노조 파업은 정당성이 없다며 현장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이어서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 노조 파업 첫날, KTX는 평소의 76% 정도만 선로를 달렸습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68% 수준으로 운행해 법상 필수 유지 운행률 이상은 맞췄습니다.

나흘 파업 기간 운행이 취소된 열차는 모두 1,170편, 하지만 파업 참여율에 따라 더 늘어날 여지도 있습니다.

"내일 올라올 때 뉴스에서 파업 때문에 지연될지 모르는 상황이라서 그 점이 우려되는 것 같아요."

운행률이 26%까지 떨어진 화물열차는 긴급한 화물 위주로 실어 날랐습니다.

수도권 전철은 출퇴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출근 90%, 퇴근 80% 이상 운행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 코레일과 공동운행하는 지하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등은 평소 대비 운행을 하루 18회 늘렸고, 시내버스도 대체 투입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파업시 필수유지인력 3,175명에 대체인력 423명,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6,920여명을 더해 평시 인력의 79% 수준이 투입됐다고 설명했습니다.

4년 만의 철도 노조 총파업에 코레일은 노조가 주장하는 수서행 KTX 운행과 고속철도 통합 등은 교섭으로 풀 수 없는 정부 정책으로, 파업에 정당성이 없다며, 불법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노조는 파업의 명분으로 공공철도와 국민편익을 앞세우고 있지만 그 어디에도 국민의 편의와 철도의 공공성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국민들께 큰 불편과 실망을 드릴 뿐입니다."

철도노조가 합의 결렬시 추석 연휴 파업까지 예고한 가운데, 정부는 파업 참가율 변화에 따라 수송 대책을 추가로 세울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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