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1년…3천건 도움 요청

  • 8개월 전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 1년…3천건 도움 요청

[앵커]

오랜 병마와 생활고에도 사회로부터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숨진 수원 세 모녀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경기도가 이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긴급복지 핫라인을 개설했는데요.

1년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 이장인 문정순 씨는 평소 우편물이 방치된 가정은 없는지 살피는 것이 일상입니다.

복지관에 발길이 뜸한 노인의 가정은 직접 방문해 살피기도 합니다.

최근엔 외롭게 투병 중인 이웃을 발견해 경기도 긴급복지 핫라인에 제보했습니다.

"뭔가를 도와드리려고 하다가 보니 긴급복지 핫라인이라는 거 그거를 알게 됐어요. 그래서 제보하게 됐어요."

사회로부터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채 쓸쓸히 생을 마감한 수원 세모녀 사건을 계기로 경기도는 긴급복지 핫라인을 개설했습니다.

당사자는 물론 이웃 주민도 제보할 수 있는데 지난 1년간 3천100여건이 접수됐습니다.

"위기 상황에 처해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디로 상담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주저 마시고 고민 마시고 연락 주세요."

접수된 상담을 분석해보니 지역사회 제보가 전체의 14%를 차지하는 등 한몫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발굴하는 데는 공공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보가 활성화되고 발굴된 이웃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합니다."

경기도는 전화에 이어 상시 상담이 가능한 카카오톡 채널과 인터넷 홈페이지를 추가로 개설했습니다.

또 한전이나 택배업체 등 다양한 기관·단체와도 업무협약을 맺어 제보의 효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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