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공장 인명 사고…500kg 배터리에 깔려 숨져

  • 작년


[앵커]
근로자가 일터에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또 발생했습니다.

기아 공장에서 50대 직원이 전기차 배터리에 깔려 숨졌습니다.

김승희 기자입니다.

[기자]
기아 광명공장의 조립교육센터에서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 58분입니다.

팀장급 50세 남성 김모 씨가 실험용 전기차를 폐차하기 위해 차량을 분해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리프트에 들려있는 차량 아래에 누워 500kg 무게의 배터리를 분리하다

갑자기 떨어진 배터리에 깔린 겁니다.

[경찰 관계자]
"마지막 배터리를 빼내려고 하는데. 나사를 푸는 과정에서 배터리가 한쪽으로 먼저 풀린 데서 쏠림이 있으면서 미끄러져 나와버린 겁니다."

김 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작업자 1명이 더 있었습니다. 

경찰은 "당시 사용한 리프트가 정식이 아닌 간이 리프트였다"며 "간이 리프트를 사용한 것이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확인 중"이 라고 말했습니다.

기아 측은 "관계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며 "후속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용노동부도 사고가 발생한 현장에 한해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리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

영상취재: 이기상
영상편집: 방성재


김승희 기자 soon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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