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사 홍범도 흉상만 이전 가닥…중복된 서훈 재검토

  • 8개월 전
육사 홍범도 흉상만 이전 가닥…중복된 서훈 재검토

[앵커]

군이 육사에 설치된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 중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하려고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가보훈부는 홍범도 장군과 여운형 선생의 중복 서훈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앞서 입장문을 통해 육사에 홍범도 장군 흉상이 설치돼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한 국방부.

홍범도 장군과 함께 육사에 흉상이 설치돼 있는 김좌진, 이범석 장군 등을 거론하며 홍 장군이 이들과 다른 길을 갔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군은 육사에 있는 독립운동가 5명의 흉상 중 홍범도 장군의 흉상만 이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러시아공산당이 독립군을 몰살시킨 '자유시 참변'과 홍범도 장군이 연관돼 있단 의혹을 재차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자유시 참변 연관성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학계에서 의견이 있는 걸로 알고 있고…소련 정부로부터 연금을 받기 위해서든지 그렇게 해서 작성한 이력서에 관련 내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 군이 육사와 국방부 청사 앞에 있는 홍범도 장군의 흉상 이전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국가보훈부는 홍 장군의 중복 서훈을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엔 여운형 선생도 포함됐습니다.

홍범도 장군은 박정희 정부 시절인 1962년 대통령장을, 문재인 정부 때인 2021년 대한민국장을 받았습니다.

여운형 선생은 노무현 정부 시절 대통령장과 대한민국장을 받았습니다.

국가보훈부는 동일인에게 공적을 달리해 2번 훈장을 주는 것은 편법이라는 판단 아래 다른 독립유공자와 형평성을 맞추고 과거 잘못된 절차를 바로잡으려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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