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고향서 설맞이…"안동으로 육사 이전·홍준표 공약도 수용"

  • 2년 전
이재명, 고향서 설맞이…"안동으로 육사 이전·홍준표 공약도 수용"

[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설날을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맞이했습니다.

육군사관학교 안동 이전을 약속하는 등 대구·경북 민심 공략에 힘을 쏟았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는 경북 봉화의 부모님 묘소에 성묘하고 안동으로 향했습니다.

자신의 본관인 경주 이씨, 배우자 김혜경 씨 본관인 안동 김씨 종친들과 차례로 만났습니다.

'보수 텃밭'인 TK의 이 후보 지지율은 최근 20%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TK에 연고가 있기에 역대 다른 민주당 후보들보다 높은 득표율을 기대하며, 고향 민심을 파고드는 모습입니다.

이번엔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과 울릉공항·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 등 공약 보따리를 풀어놨습니다.

"경북의 기존 정치 세력이 하지 못했던 일, 저 이재명이 반드시 실행하겠습니다."

특히 사관학교 3곳 중 유일하게 서울에 남은 육사 이전은 참여정부 때부터 제기됐지만 국방부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던 사안입니다.

최근엔 수도권 주택공급 정책과 맞물려 이전 논의가 다시 일고, 지자체들이 유치전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는 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대선 경선 과정에서 내놓은 TK 공약인 구미공단 스마트 재구조화와 포항 수소산업 투자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와의 양자토론 무산을 뒤로하고,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와의 양자토론을 확정했습니다.

오늘(2일) 저녁 6시 25분부터 95분간 토론하며 주제는 경제·정치·외교안보 3개 정책 분야입니다.

"여러 조건을 달고 말을 바꾸며 네거티브만 하겠다고 생떼를 쓴 윤석열 후보와는 차원이 다른 합의 사항입니다."

이번 대선의 첫 번째 TV토론인데,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김동연 후보 양자토론에서 고품질의 정책토론이 벌어지면, 이어서 열리는 4자토론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기대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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