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환경성 "원전 인근 바닷물서 삼중수소 미검출"…도쿄전력·수산청 이어

  • 10개월 전
일본 환경성 "원전 인근 바닷물서 삼중수소 미검출"…도쿄전력·수산청 이어

[앵커]

우리나라 환경부 격인 일본 환경성이 후쿠시마 제1원전 주변 바닷물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도쿄전력과 일본 수산청도 같은 결론을 내놨는데요.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오염수 방류 다음 날인 지난 2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반경 40㎞ 안쪽인 11개 지점의 바닷물을 채취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한 일본 환경성.

모든 곳에서 검출 하한치인 리터당 7∼8베크렐(㏃)을 밑돌아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3개 지점에서는 세슘137 등 다른 방사성 물질 농도도 조사했지만, 전부 정상범위 이내였습니다.

오염수 방류 첫날인 24일 이후 환경성이 원전 주변 바닷물 분석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삼중수소 농도가 원전 반경 3㎞ 이내 지점에서 리터당 700베크렐, 그보다 먼 지점에서 리터당 30베크렐을 초과하면 방류가 중단됩니다.

이와 별도로 진행된 다른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방류 첫날에 이어 둘째 날에도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았고, 유의미한 변동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우리는 수집된 샘플의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했습니다. 측정 결과가 나왔는데, 분석값이 계산된 농도와 거의 동일한, 리터당 1천500베크렐 미만임을 확인했습니다."

일본 수산청도 오염수 방수구 인근에서 잡은 물고기를 검사한 결과, 삼중수소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에 따르면, 27일 현재 희석 오염수 내 삼중수소 농도는 일본 기준치의 40분의1 이하입니다.

하지만, 주변국들의 불안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 이어 홍콩과 마카오에서도 '소금 사재기' 현상이 벌어진 것이 대표적.

중국에서는 자국산 수산물 판매가 100% 이상 증가했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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