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독주 속 색깔 강화…공산주의자 이민 금지

  • 9개월 전
트럼프, 지지율 독주 속 색깔 강화…공산주의자 이민 금지

[앵커]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 체제가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TV 토론회부터 불참을 선언하고 이른바 자신만의 색깔을 강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공화당 대선주자들이 첫 경선을 치를 미국 아이오와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42%의 지지를 얻었습니다.

최근 네번째 형사 기소에도 지지율엔 흔들림이 없는 모습으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와 팀 스콧 상원 의원 등을 가볍게 제치며, 벌써부터 2위 다툼이 관심거리라는 말이 나옵니다.

최근 미 CBS방송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62%의 지지로, 불과 16%를 기록한 2위 디샌티스 주지사를 압도적으로 눌렀습니다.

이처럼 지지율 독주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3일 공화당 대선 주자들의 첫 TV 토론회에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했는지 대중이 잘 알고 있어, 굳이 토론회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군소후보들의 '적대적 질문'에 일일이 응답하지 않겠다는 속내로 풀이됩니다.

"지난 8년을 되돌아 볼때 트럼프가 (경선 토론회) 무대에 오른다면 논쟁은 트럼프에 관한 것이 될거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한 매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반이민 정책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민 신청자의 SNS까지 들춰 사상 검사를 하는 한편, 공산주의자의 이민을 막고 이슬람 국가에도 제한적인 입국만을 허용한다는 겁니다.

'공화당의 집안 싸움은 의미가 없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속마음은 분명해 보입니다.

자신만의 색깔을 더 선명하게 만들어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이를 통해 사법리스크도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읽혀집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ikar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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