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감사 앞둔 여가부 장관 '정중동' 행보

  • 10개월 전
잼버리 감사 앞둔 여가부 장관 '정중동' 행보
[뉴스리뷰]

[앵커]

감사원이 오늘(16일)부터 잼버리 파행 사태와 관련해 대대적인 감사를 발표한 가운데 주무 부처였던 여성가족부는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책임론'에 휩싸인 김현숙 장관도 공개적인 입장 표명없이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새만금 잼버리 대회 폐막 이후 주요 공식 일정없이 두문불출하고 있습니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국무회의 참석 이후 주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고, 특히 잼버리 대회와 관련해선 대변인을 통해 짧게 입장을 밝힌 뒤로는 '사과' 등 공식 언급은 전혀없는 상황입니다.

"장관님은 조직위원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갖고 계시고, 잼버리 책임의식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할 수 없다…."

그러나 부서 안팎으로 잼버리 관련 문제 제기와 해명 요구는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사전 점검 성격을 가진 프레 젬버리와 관련해, 코로나19 때문이 아니라 부지 매립이 제대로 되지 않았던 점이 컸던 게 드러났고, 개막 석달 전 열린 현장 보고회에 위원장인 김 장관이 참석하지 않았던 점도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여가부에는 국회 등으로부터 수백 건의 자료제출 요구가 쏟아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지 않는 모습입니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일단 국회 현안 질의에 집중하고 있다"며 "평소 대로 업무에 충실하면서 조용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음주 장관의 예정된 공식 일정 역시 을지훈련 외에는 잡혀있지 않은 상황.

오는 25일 국회의 긴급 현안 질의 때까지 여가부의 침묵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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