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에 선제공격?…출석 이틀 전 진술서 공개

  • 10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3년 8월 16일 (수요일)
■ 진행 : 이용환 앵커
■ 출연 : 구자룡 변호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장현주 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이용환 앵커]
이재명 대표가 내일 오전에 서울중앙지검에 출석을 해서 이제 백현동 건으로 조사를 받게 될 텐데. 그동안 이재명 대표 검찰 소환이 세 차례 있었잖아요. 내일까지 하면 이제 네 차례인 것이니까. 그동안 검찰 출석, 이때 상황과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는 이 세 글자를 이야기한 바가 있었습니다. 이 세 글자 무엇일까요? 진술서. 들어보시죠. 진술서라는 단어가 여러 차례 등장을 했고 직접 시청자 여러분들 듣고 오셨습니다. 그런데 ‘닮은 듯 다른 검찰 진술서 공개?’라는 제목의 그래픽 보고 계세요.

지난 1월 28일에는 그때 이제 대장동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석해서 조사를 받았는데 그때는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는 1월 28일 당일에 33쪽 분량의 검찰 진술서를 공개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요, 이번에는 오른쪽. 닮은 듯 다르죠? 우선 5페이지 분량의 진술서입니다. 일단 분량에 차이가 있고요. 시점에 차이가 있죠. 1월 28일에는 소환 당일이었다면 이번에는 검찰 소환을 이틀 앞두고 선제적으로 진술서를 언론에 공개한 것입니다. 조정훈 의원님, 이재명 대표의 무슨 전략이라고 봐야 할까요?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네. 내일 네 번째로 이제 검찰 출두를 하는데요. 오늘 그 발표한 메시지들, 당원들한테 보낸 서한들 저도 간접적으로 봤는데 이런 말이 생각나더라고요. (무슨 말이요?) 위기에 처하면 목소리가 높아진다는 이야기들이 있잖아요. 저는 이 이재명 대표의 5페이지짜리 진술서, 그다음에 이런 포스터 등등을 보면서 ‘이재명 대표가 정말 무죄여서 억울하겠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다는 ‘참 이제 정말 끝까지 가보자는 것이구나.’라고 해서 안타까워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을 것이다. 우리 정치가 정말 퇴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내가 부족해서 우리 국가가 퇴행하고 있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본인이 대통령에 당선되었으면 대한민국은 진보하겠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되어서 대한민국이 퇴행하고 있다고 하신 것인데요. 정말 매우 부적절하고 정말 자화자찬적인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 되었으면 대한민국 어떻게 갔을까 섬찟해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그 메시지 중에 제가 가장 화가 나고 정말 이래서는 안 된다 하는 것이 또다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소환한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그렇죠.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언급하면서 다시 이제 여론을 갈라치기 하는 것이죠. ‘내가 아니라 박근혜다.’라고 하면서. 이제 진영을 정확하게 가르면서 ‘내가 비록 몇 가지 조금 구린 행위를 했을지라도 또는 여러 가지 의혹이 있을지라도 그렇다고 박근혜를 지지할 수는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리 진영 여러분들.’ 이런 진영에 호소하는 메시지를 낸 것이거든요.

‘내가 아무리 조금 완벽하지는 않아도 그렇다고 박근혜를 지지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이런 이야기를 함으로써 정말 갈라치기 정치의, 또 한 가지 선동 정치의 전형을 보여줬다. 제가 찾아보니까 2014년 정도에. 10년 정도 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퇴하면 나도 사퇴하겠다, 이런 발언까지 한 적이 있어요. 이재명 대표님. 조금 사퇴 좀 해주십시오. 이재명 대표 사퇴에 다른 것들이 필요하면 저 또한 그런 역할을 하겠습니다. 조금 국가를 위한 정치를 해주시고 본인 살리기를 위해서 우리 대한민국 정치를 이렇게까지 망가트리지 말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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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