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10일 오전 檢 출석…수천 명 찬반 집회 예고

  • 작년


[앵커]
이런 이재명 대표의 발언에 야당 지지층도 호응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대표 지지자 1500명이 성남지청에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대 세력까지 집회를 예고해 혼란이 불가피해보입니다.

김민곤 기자가 경찰의 대비 상황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으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는 건 모레 오전 10시 반.

경찰도 집회신고 현황을 토대로 대응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남한산성입구역 3번 출구부터 성남등기소까지 성남지청 방향 길가 120미터 가량에 진보단체 1500여 명이, 맞은편 길가에는 보수단체 5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

경찰은 각 집회 별로 기동대 7백 명과 2백여 명 등 최대 1천 명 투입을 검토 중입니다.

보수와 진보단체 집회는 이렇게 왕복 10차로를 사이에 두고 이뤄지는 만큼 충돌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경찰이 우려하는 건 이재명 대표 동선과 부딪히는 우발적 충돌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성남지청 진입을 위해서는 바로 앞 금광시장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가 불가피합니다.

보수단체 집회 지역 바로 앞으로 경찰은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차벽 설치도 검토 중입니다.

이 대표가 2018년 경기지사 당시 친형 강제입원 등의 혐의로 성남지청에 소환될 때보다 두 배 넘는 경력이 투입되는 겁니다.

[이재명 / 당시 경기지사(2018년 11월)]
"부당한 올가미를 벗어나려는 불가피한 행동이라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경찰은 오늘 불상사 방지를 위한 사전 현장답사를 마쳤고 내일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확정합니다.

채널A 뉴스 김민곤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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