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향해 “불리하면 모르나”

  • 9개월 전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김기현 대표 이야기는 ‘부정부패 대하드라마 강제 시청하는 것 아니냐, 시민들이. 진술 거부 혹은 선택적 기억상실. 좀스러운 모습 동원 말라.’ 이 안면인식장애 진술에 대해서 이렇게 하나하나 이야기를 했네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네. 지난주에 이제 선거법 위반 재판이 있었습니다. 김용 전 부원장이 이제 출석을 했고, 이재명 대표가 직접 질문까지 했어요. 그러면서 김문기 씨를 모른다는 데 대한 어떤 자신의 변명을 하면서, ‘내가 선거를 하면 60~70만 장을 명함을 돌린다. 그 사람들을 어떻게 다 기억하냐. 그 사람들은 나를 알겠지만 나는 그 사람들 모른다.’라고 이야기를 하면서 마치 자기가 김문기 씨를 모르는 것 자체가 사람들에게 무언가 ‘당신 안면인식장애 있는 것 아니야?’ 이런 이야기까지 듣는다는 이야기를 했어요. 그렇습니다. 정치를 하는 분들은 보면 명함 돌리고 많은 분들이 인사하죠. 그분들 다 기억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기억을 다 하겠습니까, 용량이 충분히 없는데. 문제는 김문기 씨가 그 60만 명 중의 1명은 아니지 않습니까?

김문기 씨는 아시겠지만 2009년부터 이재명 대표와 함께 이 성남시 분당 리모델링 사업을 함께 어떤 했던 사람입니다. 그 이후에 성남시 도시개발공사에 취직해서 같이 수년 동안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5년에 같이 호주 뉴질랜드 10박 11일 출장도 같이 갔어요. 같이 골프도 쳤습니다. 같이 또 요트도 탔습니다. 그리고 통화도 많이 했다고 해요. 그런 사람을 60만 명 중의 1명처럼 이야기한다는 것? 이것은 논점 흐리기죠. 무엇이냐면 본인이 김문기 씨를 모른다는 것을 자꾸 합리화하기 위해서 ‘다른 60만 명 중의 1명이다.’라는 것으로 논점을 그냥 치환해버리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문제고 둘째는 이재명 대표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다 기억을 못 하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왔습니다. 아주 중요한 사안마다. 그런데요, 이재명 대표는 본인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하면서 굉장히 총명하고 기억도 잘하고 그다음에 일을 잘 추진한다. 이런 것으로 본인의 어떤 이 영향력을 키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저렇게 기억을 못 하시면서 어떻게 성남시장 하고 경기도지사 하고 당대표를 하시죠? 아니 분명히 본 사람도 돌아서서 기억 못 하는데 어떻게 지금 정치를 하시죠? 참 이것이 보면 한편으로 보면 신뢰를 떨어트리는 일이다. 알았는데도 했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저렇게 기억 못 하는 것을 자꾸 이야기를 하게 되면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할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기억 못 하는 분을 앞으로 정말 대통령이 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잖아요. 그것 자체가 결국은 본인의 자충수다. 자신의 어떤 신뢰도를 떨어트리는 이야기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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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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