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빙하 녹아내리며 실종자 유해 발견 잇따라

  • 10개월 전
알프스 빙하 녹아내리며 실종자 유해 발견 잇따라

기후변화로 빙하 유실이 심화하면서 알프스에서 산악 사고로 실종된 이들의 유해가 나오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스위스 경찰은 2019년 3월 알프스 봉우리 마터호른에서 스키를 타다 실종된 이탈리아 남성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더운 날씨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이 남성의 시신과 소지품이 발견됐으며 헬기를 동원해 유해를 수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1986년 실종된 독일인 등반가의 유해가, 지난해 9월에는 1974년 실종된 영국 남성의 유해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알프스 빙하가 사라지는 속도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2100년이면 80%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미희 기자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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