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톡톡]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 수사슴 울음 성대모사 대회 外

  • 11개월 전
[지구촌톡톡] 진짜보다 더 진짜같이! 수사슴 울음 성대모사 대회 外

이 세상엔 정말 다양한 대회가 열리는 것 같습니다.

북유럽 라트비아에서는 수사슴의 울음 소리를 따라 하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진짜 수사슴보다 더 진짜 같은 울음소리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참가자들을 지구촌화제에서 만나보시죠.

▶ 라트비아에서 수사슴 울음 흉내내기 대회 열려

망원경 같이 생긴 긴 뿔을 입에 대고 부는 남자들.

바로 수사슴 울음을 흉내내는 겁니다.

라트비아에서 수사슴 울음 성대모사 대회가 열렸습니다.

라트비아는 물론 인근 리투아니아와 에스토니아에서 모여든 23명의 참가자들은 전통 사냥 복장을 하고 대회에 참가했는데요.

동물들을 유인해 사냥하기 위해 수사슴의 울음소리를 따라하던 전통 사냥 방식에서 기인한 대회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사슴들만 부를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늑대나 노루, 다른 동물들과도 소통이 가능합니다. 사냥에 엄청난 기여를 하는거죠."

젊은 사슴, 싸움에서 승리한 사슴, 암사슴을 유혹하는 사슴 등 그 울음소리도 다양한데요.

심사위원단은 블라인드 오디션을 기반으로 오로지 울음소리로만 점수를 매겼습니다.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십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졌습니다.

▶ 에콰도르에선 광산 채굴금지 캠페인 진행 중

같은 옷을 맞춰 입고 흥겨운 음악에 춤을 추는 사람들.

제일 앞에 선 안경곰 인형의 율동을 열심히 따라하는데요.

댄스 대회나 챌린지가 아니라, 광산 채굴을 금지하라는 캠페인 행사입니다.

에콰도르 수도 키토 인근의 유네스코 생물보호구역, '초코 안디노'를 지키기 위해섭니다.

초코 안디노는 멸종위기 취약종인 안경곰을 비롯해 수많은 곤충과 양서류, 파충류의 서식지이자 수십만 주민의 식수 공급원인데요.

최근 이 지역에 채굴사업이 추진되며 자연이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환경운동가들과 주민들이 채굴 반대 캠페인에 나선 겁니다.

"에콰도르 영토의 1%를 차지하는 초코 안디노를 보호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세대는 물론 다음 세대를 위해 우리가 가진 생명과 자원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오는 20일 채굴을 결정하는 국민투표가 열릴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화제였습니다. (nanju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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