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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선거법·대장동' 사법 리스크…내주 검찰 소환도

[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늘(11일)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의 대장동 사업 배임 혐의 재판도 이어지는 가운데, 백현동 특혜 의혹으로 다음주 검찰 소환 조사까지 앞두게 됐습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표는 올해 들어서만 서울중앙지법에 열번 째 출석해야 했습니다.

"(불체포 권리 포기한다는 입장 유지하시나요?)….(다음주 조사에서도 미리 준비한 서면 진술서로 갈음하시나요?)…."

이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 시절 대장동 사업 실무 담당자인 고 김문기 씨를 몰랐다고 발언했다가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돼 3월부터 재판받고 있습니다.

같은 날 공판준비기일이 잡힌 대장동 사업 관련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에 대해서도 다음달 본격적으로 재판이 시작되면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생깁니다.

이 경우 이 대표는 매주 법원에 출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이 대표는 오는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 의혹으로 사업에 참여한 민간업자 등은 이미 재판에 넘겨졌는데, 검찰은 이 대표가 인허가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됐다는 입장입니다.

경기지사 시절 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대납 사실을 보고받고 승인했다는 뇌물 의혹까지 떠오른 상황.

일각에선 검찰이 백현동과 대북송금 의혹을 묶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지난 2월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국회의 체포동의안 부결로 기각됐지만, 최근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재판과 수사에 모두 임해야 될 상황에서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다시 짙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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