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신축공사장 붕괴, 2명 사망…또 인재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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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신축공사장 붕괴, 2명 사망…또 인재사고?

[앵커]

경기도 안성의 한 상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사고가 일어나 2명이 매몰돼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인재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신축 중인 상가복합건물 9층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진행하던 중 갑자기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당시 8층에서 작업하던 베트남 국적 근로자 2명이 쏟아져 내린 콘크리트 더미를 미처 피하지 못하고 매몰됐습니다.

이들은 사고직후 구조대에 의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지만 응급처치 과정에서 모두 숨졌고 다른 작업자 4명이 다쳤습니다.

"콘크리트가 가슴까지 이렇게 묻어서 나온 친구들, 스스로 걸어 나온 친구들이 3∼4명 정도…."

사고가 나자 소방당국은 현장을 통제한 채 구조대를 투입해 매몰자 구조작업에 나섰습니다.

"8층에서 작업하던 작업자들은 9층에 그 구조물에 의해서 깔리면서 중상을 입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고가 난 건물은 지상 9층, 연면적 1만4천㎡ 규모의 대형 상가건물로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허가받았습니다.

하지만 장마철 폭우속에서도 콘크리트 타설작업을 했고 안전장치도 허술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7월에 비가 많이 왔잖아요. 비 올 때도 콘크리트 타설 작업한 거 봤는데 비 올 때 해도 되나 이렇게 얘기한 사람들이 많았어요."

"최소한 60cm 간격으로 지지대를 설치해줘야 됩니다. 근데 지금 사진으로 봐서 그 이상 더 넓게 보강하지 않았나"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혐의가 드러날 경우 형사 입건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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