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도 '쉼'의 시간…역대 대통령의 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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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쉼'의 시간…역대 대통령의 휴가는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일)부터 여름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일정 부분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 정국 구상의 시간을 가질 전망인데요.

역대 대통령들의 휴가는 어땠는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일주일 간의 여름 휴가에 들어간 윤 대통령, 하지만 공식 휴가 첫날에도 '부실시공 아파트' 문제를 참모진과 논의하는 등 현안 관련 업무를 이어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휴가 기간이지만 오늘(2일) 오전에도 비서실장 그리고 관련 수석들과 무량판 부실 시공 문제를 유선으로 심도 깊게 논의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정과 휴가의 분명한 경계가 없는 상태"라면서 "윤 대통령이 휴가 기간 정국 구상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나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방안을 고심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가 있는 거제 저도를 비롯해 수도권 외 지역에서 하반기 국정 운영의 밑그림을 그릴 전망입니다.

역대 대통령도 휴가 기간을 국정 쇄신의 계기로 삼곤 했습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남대' 휴가 후 금융실명제, '역사바로세우기' 같은 선 굵은 정책들을 발표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인적 개편 카드도 검토됐는데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10년 여름 휴가 직후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을,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여름 휴가에서 돌아와 청와대 전면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물론 휴가 본연의 '재충전'도 이뤄졌습니다.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은 독서를,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은 테니스를 치며 휴식을 취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어린 시절 찾았던 저도 해변가에서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을 쓰는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다만 '청남대'를 국민에 처음 개방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 사태를 비롯한 내우외환으로, 임기 중 세 차례의 휴가를 관저에서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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