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우크라이나가 최근 남동부에 화력을 쏟고 있지만, 좀처럼 러시아의 방어선을 뚫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가로막힌 흑해 대신 크로아티아 항만을 통한 곡물 수출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숲 속에 숨은 러시아군 포병 진지에 우크라이나군의 포탄이 쏟아집니다.

포격에 놀란 러시아 병사들이 허둥댑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8일엔 도네츠크주의 요충지 스타로마이오르스케를 되찾는 전과를 거뒀습니다.

러시아의 전차 장애물인 '용치' 인근까지 진격한 겁니다.

[피카추(무전명) / 우크라이나군 해병대 : 러시아군의 강력한 저항이 두려웠지만 진격했습니다. 지원 없이 해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중 많은 사람이 전사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용치 이외에도 대형 참호와 벙커 등으로 겹겹이 방어선을 만들어놨습니다.

북동부 하르키우에서 남동부 헤르손까지 길이가 900km나 됩니다.

그러다 보니 우크라이나의 반격은 손실이 크고 러시아는 시간까지 벌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쇼이구 / 러시아 국방장관 : 강력한 방어선과 노련한 화력 배치, 러시아군의 전문성과 인내심으로 우크라이나군이 전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7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군이 병력 2만여 명과 레오파드 탱크와 브래들리 장갑차 등 서방이 지원한 2천여 대의 장비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파기로 곡물 수출길도 막힌 우크라이나는 우회로를 찾고 있습니다.

[드미트로 쿨레바 / 우크라이나 외무장관 : 다뉴브강과 아드리아해에 접한 크로아티아 항구를 곡물 수출에 이용하는 것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이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구축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공세가 여전하고 서방에서도 반격이 실패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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