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풍향계] '직원들과 즉석사진' 정철동…'주유소는 발전소' 김준

  • 11개월 전
[CEO풍향계] '직원들과 즉석사진' 정철동…'주유소는 발전소' 김준

[앵커]

한 주간 기업 최고경영자들 동향을 살펴보는 'CEO풍향계' 시간입니다.

이번주에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이야기를 김종력, 이은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즉석사진을 찍어 SNS로 공유하는 활동, MZ세대에 인기가 많은데요.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직원들과 넉 장짜리 즉석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LG이노텍을 이끌고 있는 정 사장.

부임 후 직급에 관계 없이 누구나 의견을 낼 수 있는 '스피크 업'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4월부터는 '님' 호칭을 본격 확대 시행하면서 정 사장도 사내에서는 사장님이 아닌 '철동님'으로 불리고 있죠.

또 분기마다 열리는 'CEO라이브', 사업장을 방문에 직원들과 만나는 'CEO 컴앤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CEO컴앤컴' 행사에 '철동님'이 직원들과 함께 즉석사진 넉 장을 찍는 코너가 추가됐죠.

사진을 함께 찍다보면 직원들과 심리적으로 더 가까워지는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요.

정 사장은 "앞으로도 '열린 소통'으로 구성원들의 경험을 혁신하고,임직원 누구나 소신껏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전지적 CEO시점'이란 행사를 통해 올 해 입사한 신입사원들을 만났습니다.

'전지적 CEO시점'은 SK이노베이션 계열 신입사원 교육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신입사원의 고민과 회사에 대한 궁금증을 CEO와의 만남과 소통으로 해소하는 자리죠.

약 50여 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김 부회장에게 묻고 싶은 질문을 직접 선정하고, 회사 광고영상을 제작하는 등 신입사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는데요.

김 부회장은 주유소의 미래가 궁금하다는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석유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곳으로, 하나의 발전소 개념으로 바뀌어 갈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조급해할 필요 없다"며 "미래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안 해본 일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신입사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지난주 이동채 에코프로 전 회장의 지분평가액이 10배 급등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이번주에는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이야기입니다.

최근 들어 배터리 소재 대표주로 떠오른 포스코그룹사들 주가가 급등했죠.

3월 말 36만원대였던 포스코홀딩스 주가도 26일 72만원대까지 올랐는데요.

최 회장은 1분기 말 기준 포스코홀딩스 주식 3,338주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3월 말 12억원선이던 최 회장의 지분 평가액이 넉 달 만에 약 24억원으로 두 배 늘어난 겁니다.

특히, 올 들어 포스코홀딩스가 성과에 따라 자사주를 인센티브로 주는 주식 보상 제도를 도입하면서 최 회장도 1,812주를 받았는데요.

주식 보상 제도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죠.

증권가는 2차 전지 관련 사업 등의 가치를 반영해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올려잡았는데요.

한동안 최 회장의 지분 평가액도 계속 늘 것 같습니다.

트위터의 상징이던 '파랑새'가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트위터의 대주주 일론 머스크, 파랑새 대신 알파벳 X를 새 로고로 쓰기로 했습니다.

'파랑새'는 2006년 트위터 설립 뒤 17년간 사용돼 왔습니다.

이 때문에 꽤 많은 사람들이 머스크가 '파랑새'를 너무 쉽게 버린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와 브랜드 관련 기관을 인용해, 이번 결정으로 최대 200억 달러, 25조 6,000억원 가량의 브랜드 가치를 잃었다고 전하기도 했죠.

물론, 머스크도 아무 생각없이 로고를 바꾼 것은 아닙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단문 중심의 소셜미디어를 넘어 '수퍼앱'으로 만들 계획인데요.

금융, 쇼핑, 교통편 예약 등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거죠.

또 다른 원조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은 2021년 사명을 메타로 변경했지만, 아직까지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요.

머스크의 결정은 몇년 뒤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네요.

지난 한 주, 2차 전지 관련주가 주식 시장을 뒤흔들었습니다.

몇몇 주는 비정상적인 상승과 하락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흔히 주식은 꿈을 먹고 산다고 하죠.

하지만 투자는 기업가치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걸 잊으시면 안 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CEO풍향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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