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거면 국가가 왜 있는거냐" 장모 잃은 사위 '분통' [Y녹취록] / YTN

  • 작년
■ 진행 : 이광연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송재인 사회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특보]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번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족들을 YTN 취재진이 만났죠?

◆기자> 현장에서 YTN 취재진들이 양해를 구하고 사실 마음이 쉽지 않은 상태이실 텐데 병원에서 유족분들 몇 분을 만나뵀습니다. 먼저 사연을 말씀드리면 불과 두 달 전에 결혼한 새신랑, 초등학교 교사였는데요.

조카를 잃었던 삼촌분을 인터뷰를 했습니다. 조카를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나서 삼촌인 자신에게 의지를 해 왔다고 하셨는데요. 그런데도 자신은 지금 해줄 수 있는 게 이렇게 언론인터뷰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언론을 상대로 책임 규명을 요구하는 것밖에 지금은 사랑하는 조카를 위해서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씀을 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히시기도 했고요.

그러면서 언론 보도로 나온 내용을 살펴보면 이번 참사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에 가깝게 보인다면서 마지막으로 조카한테 하고 싶었지만 못다하셨던 말이 있나요라고 이렇게 물으니까 조카가 지금 억울해서 아마 하늘나라로 아직 못 갔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김태희 / 오송 지하차도 사고 유족 : 그냥 재해라고 넘기려고 하는데 이건 재해가 아니고 저는 인재라고 생각해요. 아까도 얘기한 거처럼 출입 통제가 미리 다 이뤄졌으면, 아니면 경찰차라도 한 대 나와 있으면 이런 사태는 벌어지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거든요.]

◇앵커> 앞서도 얘기하셨지만 지금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책임규명밖에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셨거든요. 다른 유족분들도 같은 이야기를 하십니까?

◆기자> 다 같은 얘기를 하셨는데요. 또 다른 유족분 만나뵌 분은 747번 버스가 지하차도에 침수됐던 걸로 확인된 상태인데. 그 버스에 타셨던 장모를 잃은 사위를 YTN 취재진이 인터뷰를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믿지 못할 사고가 일어났는데 이분은 특히 누구 하나 제대로 유족들한테 상황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없더라.

수습현장에 지자체 관계자들이야 있을 수 있지만 시신이 수습된 병원에 나와서 유족들에게 이런 상황이었고 이렇게까지 조치를 했다고 설명하는 지자체 관계자가 어쩜 이렇게 없을 수 있냐라면서 분통을 터뜨리셨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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