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 세계 꼴찌'…경기도 저출생대책위 발족

  • 11개월 전
'출산율 세계 꼴찌'…경기도 저출생대책위 발족

[앵커]

우리나라의 지난해 출산율은 0.78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맞벌이 가정이 늘면서 임신과 출산, 육아의 어려움 때문인데요.

경기도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이를 키우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안영진씨.

하지만 최근에는 그마저도 손을 놓았습니다.

아이를 돌봄교실에 보내야 일할 수 있는데 마땅히 보낼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돌봄을 이용한다는 게 쉽지 않아서 실질적으로 일을 지속적으로 한다는 게 좀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도록 휴가와 휴직을 적극 보장해주고 근무시간도 단축해주는 기업이 늘고 있지만 이들 기업 역시 인력 공백을 메우는 게 숙제입니다.

"대체 인력을 저희가 구해야 하는데 사실 그 대체 인력 구하기가 좀 쉽지 않았습니다."

기업이 가족친화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주고 출산과 육아와 관련된 지원이 지속된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저출산 문제해결의 시발점이라고…."

경기도는 피부에 와닿는 저출생 대응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을 개시했습니다.

"출발은 정책의 도입이나 실천으로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문화를 바꿔서 우리 사회 모두가 우리 아이, 같이 키우고…."

지난해 국내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OECD 국가 중 꼴찌.

경기도의 위원회가 출산율을 높이는 해법을 제시하게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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