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수술인데 쫓아내나”…총파업 우려하는 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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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파업으로 가장 속이 타들어가는 건 수술이나 치료가 예정됐던 환자들입니다.

옮길 병원을 찾았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환자들은 당장 어느 병원으로 가야할지 막막합니다.

이어서, 서상희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서 쫓겨나듯 다른 병원으로 가게 된 환자 보호자는 분통을 터트립니다.

[환자 보호자]
"파업하니까 무조건 다른 데 가야 한다고 얘기하죠. 황당하죠. 내일 수술해야 하는데, 무조건 가라고 하니."

자신의 가족이었어도 이렇게 파업으로 강제 퇴원 시키겠냐는 불만도 터져 나옵니다.

[환자 보호자]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하는 파업이 아무리 합당하다 해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합당할 수 있겠습니까. (환자가) 본인들 부모님이라면…"

당장 암 치료를 위해 입원한 환자도 치료 일정에 차질이 있을까 조마조마합니다.

[입원 환자]
"와야 하는 날짜에 예약이 안 돼서 늦춰서 와야한다. 진료, 항암 취소되거나 늦어지거나 이런 얘기하시더라고요."

[입원 환자]
"와 이거 어떻게 해야 하는 거야, 어디로 가는 거야 약간 이야기 있는 것 같아요."

제때 수술을 받지 못해 혹시나 큰일이 벌어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섭니다.

[김영석 / 경기 김포시]
"환자로서는 치명적인 거죠. 생명을 다쳤는데 시간적으로 그렇게 되면 안 좋죠. 암이라는 게 얼마나 무서운겁니까."

환우 환자 커뮤니티에도 총파업을 우려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인데 사설 구급차를 불러서 병원을 옮겨야 한다." "다른 병원이 받아 줄지 걱정이다." 등 의료현장의 혼란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영상취재: 이호영 김현승 한일웅
영상편집: 이희정


서상희 기자 with@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