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16시간 만에 3천만명 가입…게이츠·윈프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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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대항마' 스레드, 16시간 만에 3천만명 가입…게이츠·윈프리도

[앵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 '스레드'가 출시됐습니다.

'트위터의 대항마'답게 24시간도 되지 않아 유명 인사들을 비롯해 수천만 명을 끌어모으며 기세를 올리고 있습니다.

김태종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위터 대항마로 평가돼온 텍스트 기반의 SNS 스레드가 지난 5일 출시됐습니다.

출시 16시간 만에 가입자가 3천만 명을 넘었다고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밝혔습니다.

용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출시 5일 만에 이용자가 100만명을 넘어 화제가 됐던 챗GPT를 크게 능가하는 속도입니다.

스레드는 일론 머스크 인수 이후 트위터에 염증을 느낀 이용자들을 겨냥해 메타가 내놓은 SNS입니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등 기능도 유사해 출시 전부터 트위터의 대안 앱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트위터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3억6천만명으로, 본격 추격이 시작됐습니다.

스레드는 메타의 플랫폼 인스타그램을 기반으로 구축돼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 앱 1위에 올라 있습니다.

이미 억만장자 빌 게이츠를 비롯해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이 스레드 계정을 열었습니다.

모두 트위터에서 수천만 명의 팔로워를 거느려온 인사들입니다.

트위터도 본격 견제에 나섰습니다.

린다 야카리노 CEO는 자신의 트위터에 "트위터 커뮤니티는 공공의 광장"이라며 "종종 모방되기도 하지만, 결코 복제될 수 없다"고 적었습니다.

스레드가 트위터 기능을 베꼈지만, 트위터를 따라올 수는 없다는 겁니다.

메타에 소송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트위터는 사내 변호사 명의로 저커버그 CEO에게 경고 서한을 보내 "우리는 지식재산권을 엄격하게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메타가 직원들에게 트위터의 영업 비밀과 지적 재산을 이용해 모방 앱인 스레드 개발을 지시했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김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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