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취임 1년 "대중교통 적자 커…집값은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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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취임 1년 "대중교통 적자 커…집값은 잡아야"

[앵커]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들과 만났습니다.

시정 전반에 대한 생각을 밝힌 오 시장은 서울 대중교통 요금 인상 시기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고, 강남 집값 상승은 최대한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취임 1주년을 맞은 오세훈 서울시장.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놓고 버스는 300원 인상으로 결정했고, 지하철은 추가 논의를 거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이상 버티기 힘든 적자 구조 때문에 어려운 결단을 했고요…300원을 계속 올린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고요. 다만 인상 시기를 조절해서…"

하반기 최우선 정책 과제 중 하나로 저출생을 꼽았습니다.

추진 중인 외국인 가사도우미와 관련해선 "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고 "차선책으로 이민 정책은 서서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좋은 활용 방안이 모색될 수 있는 밑천이고요. 초기에는 양질의 정말 좋은 노동력, 전문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분들로 이 분들을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이민 정책의 첫 순위 정도가 아닐까…"

개발 분야 질의에선 서울 부동산 가격은 낮아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고, "강남 집값은 서울 전체 집값을 잡는 첩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다만 한강변 높이 제한을 푸는 것은 시민들의 이익과 관광객 유치 효과에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적율을 더 쓸 수 있도록 해드리는 대신에 서울시가 공공기여 받아내서 서울 시민 전체의 이익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으로…"

사회 분야에서 오 시장은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자평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약자임을 빌미로 권리 침해하는 걸 당연하게 여기는 풍토는 안된다"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을 상대로 "바람직한 약자의 마음가짐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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