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안쓰는 날…전면금지 앞두고 실천 '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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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안쓰는 날…전면금지 앞두고 실천 '먼길'
[뉴스리뷰]

[앵커]

오늘은 제14회 '세계 플라스틱 안 쓰는 날'입니다.

2008년 스페인 환경단체가 제안한 건데요.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부터 카페 안에서 플라스틱 컵이나 빨대 사용이 금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제로'까지 가기에는 많은 시일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선재 기자입니다.

[기자]

식사 뒤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 잔만큼 끊기 힘든 건 바로 플라스틱.

지난해 말부터 카페 안에선 플라스틱 컵이나 빨대를, 편의점에선 1회용 비닐봉투를 쓸 수 없지만, 아직 완전히 지켜지지 않는 모습입니다.

계도기간이 끝나는 오는 11월부턴 안 지키면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지난해 유엔은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막기 위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맺기로 하는 등, 전세계가 플라스틱 감축 필요성에 공감한 상황.

"2024년도까지는 각 국가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계획을 유엔에 제출을 해야 됩니다."

특히 화석연료로 만들어지는 플라스틱은 지금처럼 쓴다면 2050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의 15%나 차지해 기후변화 주범이 될 전망입니다.

"6월 초부터 엄청나게 더웠잖아요…다 기후변화라고 이야기 하고…화석연료를 이렇게 사용한다면 우리의 생명도 안전하지 않다…"

우리 나라 생활폐기물의 3분의 1은 여전히 플라스틱 같은 일회용품과 포장재로, 매년 전국에서 7천만 톤이 생기는데다 처리 비용은 9조원에 이릅니다.

소비자들은 텀블러를 챙기는 등 생활 속 노력을 해보지만, 습관이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습니다.

"테이크아웃 할 때는 항상 플라스틱이 있다 보니까, 그냥 쓰게 되는 것 같아요."

매장의 규칙 준수와 소비자 실천도 중요하지만, 덜 쓰기 위해선 결국 덜 만드는 게 근본 해법.

환경단체 등은 정부와 기업이 포장재 감량 등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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