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12신고 통역 경찰이 직접한다…"2분 단축"

  • 작년
외국인 112신고 통역 경찰이 직접한다…"2분 단축"
[뉴스리뷰]

[앵커]

경찰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112 신고 통역 서비스에 나섰습니다.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112신고 한계가 확인된 데 따른 것인데요.

도입 이후 신고 접수시간이 2분여 단축됐다는 평가입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에서 외국인이 범죄를 당해 신고를 했는데 연결이 원활하지 않으면 어떨까.

"저는 4일 전에 입국해서 아직 그런 상황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경찰에 전화했을 때 통역 지원이 부족하다면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하기 곤란할 것 같아요."

외국인의 신고를 받으면 민간업체로 전달하던 통역 업무를 이제 경찰이 직접 합니다.

영어는 물론이고,

"112 응급 통화입니다. 어떤 응급상황이신가요?"

중국어도 가능합니다.

"112 중국어 신고 서비스입니다. 제가 통역해드릴텐데 지금 위치가 어떻게 되세요? 서울역 1호선에 계시군요."

이번 서비스는 지난해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외국인들의 112 신고가 한계를 보인 것에 대한 조치입니다.

실제 촌각을 다투는 신고가 대부분이라 서비스 만족도도 높습니다.

"112에 전화를 했을때는 위험한 상황이거나 두려운 상황이거나 당황스런 상황일텐데 신고 내용을 빨리 전달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움을 표현하는 분들이…"

경찰 역시 부담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습니다.

"신고자 분에겐 항상 1분 1초가 급해요. 통역요원 동료분들은 1초 내지 30초 안에 바로 연결이 되니까 신고자들이나 저희나 심리적으로 부담이 덜한…"

꼭 필요했던 서비스였다는 반응입니다.

"통역 서비스는 한국 경찰에 너무 중요하죠. 이런 서비스 제공은 정말 좋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외국인의 112 신고는 꾸준이 증가하는 추세.

경찰은 외국인 통역 요원 배치 이후 신고가 완료되기까지 2분 이상 단축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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