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정 받아 눈물”…한동훈이 받은 ‘노병의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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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3년 6월 26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구자홍 동아일보 신동아팀 차장, 설주완 민주당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석 앵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비 피해 없도록 대비 잘하시기 바랍니다. 월요일 뉴스 TOP10은 바로 여기부터입니다. 4위부터 바로 만나볼까요? 어제 6·25전쟁 제73주년이었습니다.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순방에서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 다시 한번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 본인 SNS에 강조를 했습니다. 그런데 잠시 화면에서 만나보셨던 것처럼 6·25 기념식에 참석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누군가가 쪽지를 하나 건넸습니다. 바로 이 이야기인데요. 이현종 위원님. 이 이야기 조금 의미가 간단치가 않아서 하나하나 먼저 만나봐야 할 텐데. 누가 한동훈 장관에게 어제 쪽지를 건넨 것입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6·25 전쟁 때 켈로(KLO)부대라는 것이 있었습니다. 미군 극동사령부에서 이제 구성한 부대인데요. 이 부대는 일단 미군 소속입니다. 그런데 주로 북한에서, 이북에서 살다 오신 분들 중심으로 해서 남성이 한 70%, 여성이 30%로 구성된 부대인데요. 주로 이제 정보부대죠. 즉 북한에 침투를 해서 북한 내 여러 지역에서 어떤 정보활동들을 하고 이것을 미군에게 정보를 주는 부대인데. 당시 이 켈로부대의 기획참모를 했던 이창건 전 한국원자력학회장께서 이날 행사에 참석을 하셨습니다. 왜 행사에 참석하셨냐 하면 그동안 켈로 부대원들 같은 경우는 사실은 이것이 미군 소속이었기 때문에 우리가 유공자로 인정을 못 받았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분들은 정말 이 한국전쟁, 6·25전쟁 때 많은 역할을 했고 이것이 사실 우리 특전사령부의 모태거든요. 1954년도에 해체가 되었습니다만, 이 부대가 특전사령부의 이제 모태가 되었는데. 문제는 잊힌 그런 군인들이 되었어요. 많은 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다가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 처음으로 이제 유공자로 인정이 됩니다. 그래서 이날 행사에 이제 참석을 하셨는데. 아마 이창건 전 학회장께서 본인이 굉장히 감격스러웠던 것 같아요. 이분은 정말 대단한 분입니다. 서울대 전기공학과를 나오셨어요. 특히 우리나라의 원자력 1세대입니다. 우리나라 정말 한국형 원자로를 처음으로 개발한 바로 1세대인 분인데.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인데. 너무나 본인이 이런 행사에 참석한 것이 감동스러워서 한동훈 장관에게 정말 고맙다는, 정말 이 켈로 부대원들이 이렇게 이 정식으로 유공자로 인정이 되어서 이렇게 행사에 참석한 것이 너무 감격스럽다는 내용의 쪽지를 한동훈 장관의 옆자리에 전해주게 된 것이죠. 한동훈 장관이 이것을 찬찬히 읽고 난 다음에 본인이 이것을 액자로 만들어서 법무부 장관실에 걸어놓았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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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도혜원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