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무쌍한 여름 될 것"…폭염 최대 14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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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무쌍한 여름 될 것"…폭염 최대 14일 전망

[앵커]

날이 덥다가도 비가 한바탕 쏟아지고, 벼락이 치거나 우박이 떨어지는 등 요즘 날씨가 참 변덕스럽습니다.

앞으로 엘니뇨 현상까지 더해지면서, 한여름철의 날씨 변화도 무척 심할 거란 예측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동혁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봄 전국 평균 기온은 13.5도로 50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이상 고온을 일찍 겪은 한반도의 한여름 폭염 강도가 얼마나 심해질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올여름 날씨는 엘니뇨로 인해 변화무쌍할 거란 예측입니다.

"엘니뇨가 열대 태평양 해수면 온도 변동에 상당히 중요하고 폭염 전망에도 중요하다. 계절별로 다이내믹한 여름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달 중, 하순에는 이른 폭염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가둬지면서 중위도로 열기가 쌓이고, 지구 온난화로 초여름 더위의 기세가 강해지는 추세 등을 감안한 예측입니다.

기상청도 이달에 이상 고온이 발생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엘니뇨 영향을 받을 7월에는 비구름이 한반도로 자주 들어와 많은 비가 내리면서, 2018년과 같은 극심한 폭염 가능성은 낮을 걸로 분석됐습니다.

올해와 유사하게 라니냐에서 엘니뇨로 바뀌었던 1986년과 2006년, 2009년의 7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낮게 나타난 바 있습니다.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는 올여름 폭염 일수가 예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10일에서 14일이 될 걸로 전망했습니다.

또 7월에 폭염이 주춤하더라도 비구름과 함께 들어온 수증기가 밤더위를 키워,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dhkim100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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